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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9.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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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란 고고학, 역사학, 문학, 예술, 과학, 종교, 민속, 생활양식 등에서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인류 문화 활동의 소산을 문화재라고 하는데 문화재답사를 제대로 하려면 문화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수적이다. 수원화성을 제대로 보려면 축성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 축성 기술, 다른 성곽과의 비교, 건축물 양식 등을 알아야 한다.

일반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건축물 구조에 관한 것인데 한옥 부재의 명칭이 낯설고 실물을 보더라도 부재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쉽게 이해가 안 간다. 앞으로는 한옥기술전시관에서 해결할 수 있다.

수원화성 장안문 안에 위치한 수원전통문화관 옆에 한옥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한옥기술전시관이 생겼다. 한옥기술전시관의 구축을 통해 한옥의 대중화 및 한옥시장의 확대기반을 마련하고 한옥 R&D 기술개발을 통해 한옥 건축물의 공사비 절감, 공기 단축 및 기밀성과 차음성 등 한옥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실증 구축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실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에서 시행한 ‘한옥기술전시관’ 유치기관 선정 공모에 수원시가 참여, 선정돼 명지대학교의 한옥기술개발연구단과 협업을 통해 한옥기술전시관 구축을 완료한 것이다. 한옥기술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전시실, 사무실, 체험실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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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전시실에 들어가면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옥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신석기 시대에는 인류가 정착생활과 집단생활을 하면서 움집을 지었다. 움집은 땅을 파서 사람이 머물 공간을 만들고 그 위를 나무와 풀로 덮은 원시 형태의 집이다. 청동기 시대에는 쌀농사가 시작되면서 움집의 내부 공간이 분화되기 시작했고 사람이 주거하는 공간을 지상으로 올려짓기 시작했다.

철기시대에는 움집이 차츰 줄어들고 기둥을 세워 벽을 만들고 지붕을 얹는 기술이 발달했고 마룻바닥을 지면보다 올려짓는 고상식 건물이 세워지게 되었다. 삼국시대를 거치면서 중국대륙과의 직간접적 교류를 통해 선진문화 단계에 도달했고 고려시대에는 주심포 양식이 유입되어 외관이 높고 웅장해졌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의 영향으로 사치를 배격하면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추구했고 궁궐, 사찰, 향교, 서원 등 민가주택이 주종을 이뤘다.

한옥은 유형별, 용도별로 분류하는데 지붕의 재료에 따라 초가집, 기와집, 너와집 등으로 나눈다. 한옥은 한반도 지방의 기후나 성향에 따라 건축방식이 다른데 추운 북쪽은 한기를 막아내고 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방을 두 줄로 배열하는 겹집 구조와 지붕이 낮아 보이는 것이 특징이고 더운 남쪽 지방은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방을 한 줄로 배열하는 홑집 구조와 지붕이 높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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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지붕인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모임지붕 모형을 전시하고,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원화성 건축물 중에서 팔달문과 장안문은 우진각지붕이고, 화서문, 창룡문, 화홍문, 동장대는 팔작지붕이다. 북서포루와 북동포루는 성 밖은 우진각지붕이고 성 안쪽은 맞배지붕이다. 화성장대는 모임지붕이다. 수원화성을 답사하면서 실전으로 지붕의 형태를 익히면 문화재답사에 대한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다.

한국 전통건축의 멋은 지붕과 처마에 있다. 변화무쌍한 지붕과 처마 곡선의 멋은 우리 산하의 자연스러움을 닮아 그 자체로 절대 아름다움의 경지를 느낄 수 있다.

한옥을 더욱 멋스럽게 하는 것이 공포인데 한옥건물에서 지붕 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 부재이다. 공포는 지붕의 하중을 기둥에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데 주두, 소로, 첨차, 살미 등의 부재로 이루어졌고 종류로는 다포양식, 주심포양식, 익공양식이 있다. 모형과 그림과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수원화성 팔달문, 장안문은 다포양식이고, 화서문은 익공양식인데 답사를 하면서 확인해보면 된다.

국보 제18호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보면서 지붕은 팔작지붕, 공포는 주심포, 기둥은 배흘림기둥이라는 사실을 알면 문화재답사의 묘미가 있다. 한옥에 대한 모든 것이 있는 한옥기술전시관을 방문하면 문화재를 보는 안목이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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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알고 싶으면 수원 한옥기술전시관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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