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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탄압에도 북촌 한옥 지킨 정세권 선생 기념 전시

한 달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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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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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9일부터 한 달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일제강점기 민족문화를 지켜낸 기농(基農) 정세권 선생의 기념 전시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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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선생은 일제강점기 서울 일본인들이 조선인보다 더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일본식 집이 늘어가는 현실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북촌을 비롯한 서대문, 왕십리 일대에 '조선집'이라 불린 근대 한옥을 대량 공급했다. 정 선생이 주택을 공급한 지역을 지도상으로 살펴보면 'ㅅ'자 날개 모양으로 서울 전역에 펼쳐져 있다.

그는 조선물산장려회가 침체기에 들어섰을 때 회관을 신축해 기증하고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조선어학회 회관을 지어 기증하고, 각종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서울시는 일제 탄압으로부터 우리 민족문화인 한옥과 우리말, 글을 지켜온 정 선생의 삶과 활동을 기리는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9일 오후 2시 북촌 한옥청에서 전시설명과 현장투어로 문을 연다. 오후 3시부터는 가회 2층 전망대에서 '북촌, 한글…그리고 정세권'이라는 이름의 아카데미 1회도 진행한다.
5월 10일까지 정 선생의 활동 연대순으로 △경성을 조선집으로 지켜내자 △조선 사람은 조선 물산으로 △북촌은 한글이다 △조선집, 영화를 통해 살아나다 등 주제로 전시한다. 아카데미는 4월 9일에 이어 20일, 27일 등 총 3회에 걸쳐 열린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총감독은 "정세권 선생이 만들어낸 한옥 단지 북촌은 식민지 저항문화 유산"이라며 "정세권 선생이 스스로 감당한 구실에 비해 그동안 평가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건축가이자 디벨로퍼이며, 민족기업가이자 민족운동가였던 정세권 선생의 유산인 북촌한옥마을 등 서울시 곳곳에 남아있는 도시형 한옥을 도시재생과 접목해 역사문화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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