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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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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한옥마을 인근 치명자산(지방기념물 제68호)에 인류 평화와 국가·종교 간 화합을 선도할 ‘세계 평화의 전당’(조감도)이 건립된다. 일대에는 다양한 종교 성지와 지역 역사 문화 자원을 연결해 만든 순례길이 자리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참 평화 정신 확산과 국제적 순례명소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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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주시, 천주교 전주교구 유지재단은 17일 오전 치명자 성지에서 종교인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평화의 전당 착공식을 하고 내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평화의 전당은 국비 등 280억원을 들여 치명자산 초입 일대 부지 1만여㎡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복합기념교육관과 생활문화체험관을 비롯해 연회장, 세미나실, 회의실, 전시관, 다목적홀 등을 갖춘다. 또 명상·연수·순례 목적의 방문객과 가족·청소년을 위한 숙소(79실), 식당, 카페 등 부대시설을 구축한다.

 

지자체와 천주교는 세계 평화의 전당이 들어서면 치명자 성지의 의의를 계승하고, 종교 간 화합과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해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의 과도한 상업시설을 억제하고, 전 세계 순례객들을 불러모아 국제적 순례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치명자산은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과 1790년 신유박해로 순교한 호남 최초의 사도 유항검과 그의 가족, 동정 부부 등 25명이 묻힌 곳이다. 산 정상에 발달한 암석층이 염불하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 중바위(승암산)로도 불리는 이곳에는 천주교 외에도 876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 중 하나로 알려진 동고사와 견훤이 도읍으로 삼고 후백제를 연 왕궁터 등이 남아 있어 전 세계 순례자들이 찾는 성지이자 관광명소로 꼽힌다.

 

 

전북 순례길은 전주한옥마을 전동교회(사적 제288호)에서 치명자 성지, 완주 천호성지,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나바위 성지, 김제 금산사, 원평 금산교회, 증산교 유적지 등 9개 코스 240㎞에 이른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는 2011년부터 이 길을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세계순례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북은 동학·서학의 중심지이자 전통문화 보고로서 배려와 화합의 가치를 지향하며 지역·계층간 차별을 포용으로 극복해왔다”며 “이번 세계 평화의 전당이 사랑과 평화의 정신적 자원이 되고 한옥마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19일 세계종교평화협의회와 함께 4대 종단이 참여하는 ‘2019 세계종교문화축제’를 전주와 익산 일원에서 열어 이웃 종교와 벽을 허무는 열린마당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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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세계 평화의 전당’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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